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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술

자연재해 발생 이후 안전하게 귀가하는 방법

by 생존은 지금 2025. 2. 14.

자연재해 발생 후 안전한 귀가 방법

자연재해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다. 지진, 태풍, 홍수, 산불, 폭설과 같은 재난은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위협하고, 교통과 통신망을 마비시키며, 안전한 이동을 어렵게 만든다. 이런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가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자연재해 발생 직후 무작정 이동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거나, 도로가 붕괴되고, 홍수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귀가 전 반드시 주변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경로를 확보한 후 이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오늘은 자연재해 이후 각 상황에 맞는 대응 방법으로 안전하게 귀가하는 4가지 핵심 전략을 소개한다.

자연재해 발생 이후 안전하게 귀가하는 방법
자연재해 발생 이후 안전하게 귀가하는 방법

 

 

1. 위험 요소 점검 : 귀가 전 체크 사항

자연재해가 발생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귀가가 가능한 상황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재난 직후에는 건물 붕괴, 도로 침수, 정전, 가스 누출, 2차 피해 위험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이동하는 것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귀가 전 정부 및 공공기관의 재난 공지를 확인한다. 재난 문자, SNS(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라디오, 뉴스 등을 통해 귀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대규모 재난의 경우, 안전 지역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질 수 있어 무리하게 이동하지 않는다.

 

교통 상황을 점검한다. 도로 침수, 다리 붕괴, 지반 약화로 인해 통행이 불가능한 구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지하철, 버스)이 정상 운행되는지 확인하고, 가장 안전한 이동 수단을 선택한다.

 

건물 및 주변 환경을 점검한다. 건물 구조물이 손상되었거나 금이 간 경우, 추가 붕괴 위험이 있으므로 출입을 피한다.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전선이 끊어진 곳에서는 감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접근하지 않는다.

 

추가 재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여진(지진 발생 후 추가적인 흔들림)이나 2차 붕괴 위험이 있는 경우, 재난 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홍수 지역에서는 물이 빠진 후에도 도로가 무너질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SNS나 루머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공식적인 재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귀가가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안전한 대피소에서 머무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귀가 전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것이야말로 생명을 지키는 첫 번째 단계다.

 

 

2. 이동 수단 선택 : 안전한 경로 찾기

재난 상황에서는 평소 이용하던 이동 경로가 차단될 수 있다. 따라서 상황에 맞는 대체 이동 수단을 선택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첫 번째,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은 지진, 홍수, 정전 발생 시 운행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수다. 버스는 도로 상황에 따라 우회 운행할 가능성이 있으니, 운행 여부를 미리 체크하고 대기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 도보로 이동 시 도로가 차단된 경우, 보행자 전용 도로나 언덕길을 이용해 안전하게 이동하고 건물 잔해물, 쓰러진 전신주, 감전 위험 지역을 피하며 신발을 단단히 묶고 이동해야 한다.

 

세 번째, 자가용 이용 시, 홍수 지역의 경우 30cm 높이의 물에도 차량이 떠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차량으로 이동하면 안 된다. 도로 균열, 지반 침하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차량이 추락할 위험이 있으므로 우회해야 하고 연료 부족 시 주유소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장거리 이동 시 충분한 연료를 확보해야 한다.

 

이동 중에는 반드시 주변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예상치 못한 위험을 피해야 한다. 귀가 경로를 사전에 두세 개 이상 확보하여 돌발 상황에 대비하자.

 

 

3. 귀가 중 예상되는 위험 요소와 대처법

귀가 중에는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이를 미리 숙지하고 대처법을 익혀두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첫 번째, 지진 후 여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건물 사이를 피해 개방된 공간(공원, 운동장 등)으로 대피한다. 차량 이용 중이라면 차량을 도로 한쪽에 정차하고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대기한다.

 

두 번째, 홍수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물이 빠져도 도로가 약해져 무너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발로 땅을 확인하며 이동한다. 전선이 물에 닿아 감전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기줄 근처를 피하고, 가급적 높은 지대를 이용한다.

 

세 번째, 산사태 및 토사 붕괴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경사가 심한 지역이나 바위가 많은 곳은 피하고, 도로보다 높은 지대에 있는 길을 선택한다.

 

네 번째, 정전 및 야간에 이동할 때는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손전등이나 휴대폰 라이트를 이용해 발밑을 확인하며 이동한다. 도보 이동 시 밝은 옷을 입거나 반사 테이프를 부착해 차량 운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패닉 상태가 되지 않도록 침착하게 행동하며, 이동 중에도 지속적으로 주변을 살펴야 한다. 가능한 한 낮에 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4. 귀가 후 안전 점검 및 2차 피해 예방

자연재해를 겪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지진, 홍수, 태풍, 폭설 등의 재해 이후에는 건물 구조 손상, 가스 누출, 전기 합선, 오염된 식수 문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에 도착한 후에도 철저하게 주변을 점검하고,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첫 번째, 건물 외부 및 내부 구조를 확인한다. 벽이나 기둥에 금이 가거나 균열이 있는지 점검하고 천장에서 물이 새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만약 건물의 구조적 손상이 심각해 보인다면 즉시 전문가에게 점검을 요청하고,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출입하지 않는다.

 

두 번째, 가스 및 전기 상태를 점검한다. 가스 냄새가 나거나 누출이 의심될 경우 즉시 창문을 열고 가스를 차단한 후, 전문가가 올 때까지 불을 켜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정전되었을 경우, 모든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아 전력 복구 시 전압 변동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한다. 전선이 끊어지거나 합선이 의심되면 직접 손대지 말고, 전문가에게 수리를 요청해야 한다.

 

세 번째, 식수 및 위생을 점검한다. 상수도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수된 물인지 확인하기 전까지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다. 식수는 끓이거나 정수 필터를 이용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섭취한다. 냉장고가 오랜 시간 정전되었다면, 상한 음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해야 한다.

 

네 번째, 화재 및 누수 위험이 있는지 확인한다. 자연재해 이후에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 천장 및 배관 손상으로 인한 누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집 안팎의 수도관이 터졌는지 확인하고, 물이 새는 곳이 있다면 즉시 차단한다. 화재 감지기 및 가스 감지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여 추가적인 사고를 예방한다.

 

건물 구조가 불안정하다면 절대 실내에 머무르지 말고 즉시 대피소로 이동한다. 가스 냄새가 나면 전기 스위치조차 켜지 말고 즉시 문을 열어 환기시킨 후 가스 회사에 신고한다.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나 가전제품의 전원을 차단해 화재 위험을 줄인다. 귀가 후 반드시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집이 재난을 견뎌낸 것처럼 보여도,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점검이 필요하다.